삼성엔지니어링, 해외 손실 부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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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손실분이 여전히 실적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7.4% 줄어든 1조2671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미청구공사 채권 관련 환차손 635억원, 현안프로젝트로부터 손실 1377억원(CBDC 907억원, 바드라 470억원), 영업외비용에서 매출채권 등 환차손 147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연구원은 8일 “원가율을 살펴보면 화공부문은 CBDC와 바드라 프로젝트의 공기 달성을 위한 투입 인력이 증가해 상승한 반면, 비화공 부문은 2016년 사우디 얀부 프로젝트 관련 설정 충당금(890억원)의 환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라 해외 수주 기대감은 확대됐지만 ▲현재의 수수잔고 확대는 인력 부담으로 연결돼 지난해 만큼의 공격적인 수준의 신규 수주 가능성이 낮고 ▲상반기까지 현안 프로젝트로의 추가 원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지난해 수주한 오만 두쿰, 바레인 밥코 프로젝트 착공이 올해 하반기에나 예상돼 화공 부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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