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국산화 혈액여과기 '수출 MOU' 체결
모로코 혈액투석 의료기기 전문기업에 3년간 약 218만달러 수출
인공신장기용 혈액 여과기 제품. (제공=시노펙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투석)기 개발에 성공한 시노펙스가 1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혈액투석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시노펙스는 모로코 혈액투석 관련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프리메딕(PRIMEDIC)와 수출을 위한 본 계약, 현지 등록 등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양해각서(MOU)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프리메딕사에 1차 계약기간 3년 동안 약 218만달러 규모의 인공신장기용 혈액 여과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후 1년 단위로 2회 자동 연장하는 추가 선택조건을 적용할 경우 5년간 총 386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진태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장은 "모로코의 혈액투석관련 선도기업인 프리메딕 사와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진출의 첫 발걸음을 하게 됐다"며 "이번 MOU에는 수출을 위한 현지제품 등록, 본 계약 일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과 합의까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적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상호 윈윈(Win-Win)하는 환경을 만들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노펙스는 2020년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이 추진하는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산화'와 2022년 '이동형 혈액투석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김동기교수팀), 서울대학교 의공학과(이정찬교수팀)의 학술적 임상적 지원을 바탕으로 제품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해 왔다.


현재 시노펙스는 국내 전문 혈액투석센터를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CEMDR, USFDA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5개 상급병원 임상을 기반으로 한 논문 발표 등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다양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인공신장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외에 CRRT기기, 인공신장기(HD), 이동형정수기, 혈액회로, 혈액투석액 등 다양한 제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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