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오는 2026년 전기차 풀라인업 완성을 예고하는 등 경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송호성 사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81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경영 성과 및 비전을 밝혔다. 송 사장은 "지난해 EV3를 시작으로 EV4·EV5·EV2를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EV3는 출시 이후 유럽 주요 매체와 소비자로부터 디자인과 편의성, 공간, 기술력, 구매 가능성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면서 "전기차 풀라인업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기아 EV의 뛰어난 성능을 경험하도록 해 EV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 사장은 이날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필두로 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기아의 차세대 SDV는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차량 OS 기반 위에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를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DV 핵심 기능인 자율주행의 경우 모셔널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 개발 중"이라며 "현재 라스베가스와 피츠버그에서 시험주행을 시작한 모셔널은 곧 미국 주요 도시로 대상을 확대해 완전자율주행 실현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송 사장은 "기아는 앞으로도 '서스테이너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혁신을 멈추지 않고 고객경험 전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이날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 추가를 위한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 ▲사내이사 송호성·정의선·김승준 선임의 건 ▲사외이사 신현정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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