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B2B가구' 호조 덕 역대 최대 매출
작년 매출 1조8707억 전년비 18.0%↑…3년 만의 영업흑자
현대리바트 2024년 실적 현황(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현대리바트가 B2B(기업간거래)가구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빌트인 가구 공급물량 증가와 함께 높아진 원재료가격이 제품가격에 반영되며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8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40억원, 1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회사의 영업흑자 전환은 2021년(202억원) 이후 3년 만이다.


현대리바트의 외형 확대는 B2B가구가 이끌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B2B가구 매출은 6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빌트인 사업 매출이 37.7%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그 외 B2B사업이 6593억원(전년비 22.4%↑), 해외법인이 492억원(46.5%↑)의 매출을 각각 올리며 매출 성장에 한몫을 했다. B2B사업은 현대리바트가 2017년 흡수합병한 '현대에이치앤에스'가 영위하던 것으로 기업간 원자재 및 부품 유통이나 해외 공사 수주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 지난해에는 해외 가설공사 매출이 1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 신장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빌트인 가구 공급물량 증가와 해외사업 호조 등으로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리바트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30원, 총 26억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른 배당성향은 17.2%, 시가배당률은 1.7% 수준이다. 또한 2026년까지 별도 영업이익의 10% 이상의 배당을 지향하고, 배당액은 전년 대비 30% 이내에서 변동할 계획이라는 '중기 배당정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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