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네오 IPO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IPO로 자금 조달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넷마블네오가 내년 다수 신작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 조달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네오가 다수 신작 개발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했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번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면 신작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넷마블네오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렙)'의 글로벌 성공으로 올 3분기까지 매출 1002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8.2%, 2만4600%나 증가했다. 넷마블네오는 '나혼렙' 흥행을 기반으로 IPO를 추진하고 신규 글로벌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여진다.
넷마블네오는 글로벌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게임부문 해외 매출은 626억원으로 전체매출의 62.4%를 차지하고 있다. '나혼렙은' 지난 5월 글로벌 174개국에 정식 출시돼 국내 웹툰 지식재산(IP)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례로 꼽힌다. 출시 직후 '나혼렙'은 141개국 다운로드 1위, 21개국 매출 1위, 105개국 매출 톱10 등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웹툰 등 게임이 아닌 별도 IP가 게임으로 변신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넷마블네오는 '나혼렙' 흥행을 통해 향후 신작 개발과 새로운 IP 퍼블리싱에 대한 동력을 만든 셈이다.
넷마블네오는 연구개발에도 높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넷마블네오의 올 3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은 561억원으로 총 매출의 48.55%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나혼렙'을 개발하던 시기인 2023년의 경우 561억원의 개발비를 사용하며 매출을 뛰어넘은 개발 비용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넷마블네오가 '나혼렙'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신작개발에 더욱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넷마블네오는 현재 HBO의 메가 IP 왕좌의게임을 활용한 '왕좌의게임: 킹스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나혼렙 IP를 활용한 콘솔게임과 스팀(Steam)으로의 플랫폼 확장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특히 멀티 플랫폼 전략은 글로벌 이용자층 확대와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넷마블네오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기작 개발, 현지화 전략 강화, 글로벌 마케팅에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네오는 '왕좌의 게임:킹스로드'를 필두로 내년 첫 글로벌 공략지를 서구권으로 꼽았다. 지난 지스타 2024에서 장현일 넷마블네오 킹스로드 개발총괄 PD는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전개되는 '왕좌의 게임' IP 최초의 오픈월드 액션 RPG를 체험할 수 있다"며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며, 모바일 외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넷마블네오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현지화 전략과 마케팅에 집중 투자하면서 글로벌 이용자층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넷마블네오가 다수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번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 내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네오는 현재 북미시장을 주력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오픈을 앞두고 있는 '왕좌의 게임:킹스로드'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IP인 만큼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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