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판관비 부담·국내 부진에 수익 '뚝'
3Q 영업익 636억, 전년비 23.4%↓…해외매출 확대 위안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오뚜기가 올해 3분기 판매비와관리비 부담 증가와 영업부문의 저조한 실적 탓에 수익성이 크게 후퇴했다. 국내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해외부문 매출과 이익이 소폭 증가한 것은 위안으로 남았다. 


오뚜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9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3.4% 급감했고 당기순이익은 469억원으로 1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의 수익성이 크게 후퇴한 이유는 판관비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판관비는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813억원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뚜기 영업부문의 자체실적도 부진했다. 이 회사의 영업부문별 당기순이익은 ▲건조식품류 55억원(전년비 대비 23.1%↓) ▲양념소스류 105억원(14.7%↓) ▲유지류 41억원(24.8%↓) ▲면제품류 128억원(26.4%↓)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해당 부문들은 오뚜기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한다.


오뚜기의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 국내 매출은 8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93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6.3% 늘었다. 이에 따라 오뚜기의 올해 3분기 해외 매출 비중도 10.3%로 전분기 9.6%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해외 매출과 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국내 매출액은 증가가 미미하다"며 "매출을 위한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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