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운용, 다양한 부문 투자 경쟁력 갖춰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본사 방문…전통자산‧대체투자‧PE/VC‧ETF 등 강조
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CGO 사장과 함께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자산운용 본사를 찾아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제공=한화자산운용)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자산운용 임직원에게 투자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CGO(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 및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도 함께했다. 


김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한화자산운용 본사를 김동원 사장 및 김종호 대표와 같이 방문해 "주식‧채권 같은 전통자산 및 대체투자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회장은 "빠르게 성장 중인 PE(프라이빗에쿼티) 및 VC(벤처개피탈) 부문과 ETF(상장지수펀드), 연금 사업의 경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해 투자자의 내일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초 기준으로 전체 운용자산(AUM, 순자산총액 및 평가액) 103조원을 넘어선 대형 자산운용사다. 특히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PE와 VC, 인프라, 부동산 등 개별 사업의 호조로 9월 말 기준 운용자산 20조원을 돌파했다.


ETF 부문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상장한 'PLUS K방산'이 지난달 31일 기준 수익률 62.21%를 거뒀는데 이는 국내 ETF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순자산총액도 2500억원 규모에 이르렀다. 한화자산운용은 이 상품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해외 투자와 관련해서도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기관 50곳 이상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주법인은 지난해 미국 현지에 대체투자 펀드를 출시했고 주재원 외에 금융투자 전문가 10명도 현지 채용했다. 싱가포르법인은 아시아 시장 확대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김 회장은 한화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드림원크 스마트오피스' 현장을 둘러봤다. PE사업본부 직원들의 '1등 한화' 의지를 담은 타임캡슐도 직접 밀봉했다. 드림워크 스마트오피스는 고정된 장소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근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김 회장은 "한화자산운용 임직원 여러분은 한화를 대표하는 '그레이트 챌린저'"라며 "김종호 신임 대표를 비롯한 한화 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 앞에 놓인 기회는 눈부신 미래로 다가올 수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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