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덕에 함박웃음
시장 예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하반기 신작 4종 출시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넷마블이 지난 5월 출시한 액션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렙)'의 성과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기대 신작 4종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7821억원의 매출과 1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2000년 회사 설립 이래 최대치다.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모두 상회한다. 증권가에선 이 회사가 7753억원의 매출과 7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넷마블이 2분기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배경으로는 지난 5월 출시된 신작 '나혼렙'의 성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에 따르면 '나혼렙'은 출시 두 달만에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등 회사 실적을 견인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이어온 비용효율화 전략도 2분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올해 2분기 나혼렙을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레이븐2 등 신작 3종의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자체 PC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에 나서면서 지급수수료율을 줄여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넷마블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비용 관리를 지속하면서 우수 신작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방치형게임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포함해 역할수행게임(RPG) '킹 아서: 레전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온라인 넥스트', 서브컬처게임 '데미스 리본' 등 4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레이븐2' 등 출시 신작들의 흥행과 지속적 비용 효율화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기대 신작의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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