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올해 실속 챙긴다"…은 판매량 계획↑
아연·연 대비 시세 안정적
2023 고려아연 Investor day에서 주요 임원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제공=고려아연)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고려아연이 올해 은 예상 판매량을 작년 보다 16% 늘렸다. 아연이나 연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전망이 좋은 은 판매량을 늘려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치기 위함이다. 


5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올해 은 판매량 전망치는 2108MT(미터톤)으로, 지난해 작년 목표치 대비 1815MT 보다 늘렸다. 아울러 아연 아연 판매량은 64만MT에서 65만MT, 연은 43만톤에서 올해 45만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은 판매량 전망치를 높인 것은 시세와 무관치 않다. 아연의 경우 지난해 2분기 가격이 MT 당 400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2000달러 중반까지 떨어져 박리다매 전략을 펼치지 않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반면 은의 경우 지난 1년 간 20달러선을 유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정 흐름을 보였다. 


고려아연 관계자도 "은이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차지하는데, 가격이 좋아 수익성은 좋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9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213억원의 같은 기간 41.6% 증가했다. 아연, 연 등의 가격 하락분을 금과 은 판매로 상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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