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작년 유럽 판매 BMW 제쳤다
전년비 4.3% 증가, 3년 연속 100만대 돌파…점유율 4위 유지
더 뉴 투싼. (제공=현대차)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전년보다 4.3% 증가한 110만6467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숫자는 기존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2019년 106만5227대를 뛰어넘은 것이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전년보다 3.1% 증가한 53만4170대를 팔았으며, 기아는 5.4% 늘어난 57만2297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이번 성과로 3년 연속 '유럽 연간 판매 100만대 초과'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회사의 유럽시장 합산 판매량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100만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2021년 101만8637대 ▲2022년 106만955대 등으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8.6%를 기록했으며, 3년 연속 4위를 지켰다. 점유율 기준 1위 업체는 25.9%의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이어 ▲스텔란티스(16.6%) 2위 ▲르노그룹(9.7%) 3위 순이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BMW그룹(7.1%)은 5위에 올랐다.


모델별 판매 대수로는 투싼이 13만3685대로 가장 많았고 코나(8만3028대), i20(5만3712대)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는 코나 EV가 3만2215대 판매됐으며, 아이오닉5(2만3907대), 아이오닉6(1만819대)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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