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테이블]
부동산
삼정KPMG, 부동산 회계자문 2년 연속 수장
삼일PwC, 2위로 체면치레…시장 위축, 대다수 1000억 미만 거래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삼정KPMG가 2023년 M&A(인수합병)시장에서 2022년에 이어 부동산매매 회계자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회계자문 전체 실적 기준 부동의 1위로 꼽히는 삼일PwC는 2위에 오르면서 체면치레했다.


2일 '2023년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정KPMG는 3696억원의 자문 실적으로 부동산매매 회계자문 부문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삼일PwC로 2143억원 규모의 부동산매매 회계자문 실적을 쌓았다.  2023년 잔금납입이 완료된 거래를 기준으로 했다.


삼정KPMG의 경우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부동산매매 회계자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체 실적은 크게 줄었다. 2022년 부동산매매 회계자문 실적이 3조2000억원에 달했지만 2023년엔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전체 건수도 2022년 16건에서 2023년 4건으로 축소됐다.


2022년 부동산매매 회계자문 실적이 6200억원이던 삼일PwC도 2023년에 3분의 1 수준인 2000억원을 소폭 웃도는 데 그쳤다. 다만 전체 건수는 2022년 3건에서 2023년 5건으로 늘어났다.


삼일PwC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회계법인이다. 그럼에도 2022년에는 부동산매매 회계자문 순위 3위에 그쳤다. 그러나 2023년에는 2위에 오르면서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1위 삼정KPMG와의 격차도 상당 부분 줄었다.


3위는 EY한영으로 부동산매매 회계자문 3건에 참여해 실적 2085억원을 쌓았다. 2022년 2위였던 딜로이트안진은 2023년에 부동산매매 회계자문 참여 실적이 없었다.


2023년 부동산 거래 시장이 금리 인상 기조의 영향으로 얼어붙으면서 4대 회계법인의 부동산매매 회계자문 실적 역시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올라온 2023년 전체 부동산매매 건수는 91건이다. 이는 2022년(120건)과 비교해 75.8%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서 4대 회계법인이 부동산매매 회계자문을 맡은 것으로 확인된 건수는 12건에 그친다.


2022년의 경우 딜로이트안진이 1조2000억원 규모의 이마트성수점 매각 딜을 소화하는 등 대규모 거래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4대 회계법인이 회계자문으로 참여한 부동산매매 거래의 대부분이 1000억원 미만의 소형 딜이기도 했다.


4대 회계법인의 부동산매매 회계자문 참여 건수 중에서는 제이비로지스가 에이디에프케이엘비에프1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7호에 매각한 죽당리 물류센터(1088억원)만 1000억원 규모 이상의 거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거래의 회계자문은 삼정KPMG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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