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종속회사 '에스메디' 매각 본격화
인수의향서 접수 개시…총 주식수 대비 29.99% 규모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초록뱀미디어가 의료기기·의료용품 전문기업 에스메디 지분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초록뱀미디어는 보유 중인 에스메디 지분 전량과 경영권에 대한 매각공고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매각은 제한경쟁입찰 방식의 공개매각으로 진행된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에스메디 주식 4615만4281주(보통주 3504만3169주+전환우선주 1111만1112주)를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주식의 지분율은 에스메디 발행주식총수 대비 29.99% 규모이며,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후 실질 지분율은 34.62%까지 확대된다.


초록뱀미디어는 매각주관사로는 우리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초록뱀미디어는 다음달 8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이후 본입찰대상자 선정 및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9년 설립된 에스메디는 전문화된 의료기기 유통 경험과 광범위한 의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의약품 등을 병·의원과 약국에 판매·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종합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이앤에스팜'을 인수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4년간 에스메디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개별기준으로 에스메디의 매출액은 2020년 약 66억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지속 확대돼 지난해 173억원 규모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적자폭을 줄여오다 지난해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최근 매각 주관사와 매각 절차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본격적인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했다"며 "당초 목표한 바와 같이 연내 에스매디 지분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초록뱀미디어의 매각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 씨티프라퍼티는 초록뱀미디어 지분 전량과 경영권을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개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수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초록뱀미디어와 씨티프라퍼티는 매각 주관사와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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