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에스, 공모가 2만3000원…희망밴드 초과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964대 1…이달 27~28일 일반 공모청약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가 지난 21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2차전지 부품 자동화 장비 전문 제조기업 케이엔에스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기업공개(IPO) 흥행 청신호를 켰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엔에스는 지난 16~22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64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934곳 중 99%(1916곳)가 공모가 희망밴드(1만9000~2만2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케이엔에스는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27~28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는 18만7500주를 배정했다. 이후 청약 증거금 환불 등을 거쳐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약 893억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케이엔에스는 원통형 배터리 전류차단장치(CID) 제조 장비와 배터리 모듈 어셈블리(BMA) 자동화 장비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1차 벤더사에 원통형 배터리 CID 제조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벤더사 기준 시장 점유율은 약 75%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SK온 벤더사에는 BMA 자동화 장비를 공급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은 케이엔에스의 사업안정성과 수익성, 성장성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엔에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47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50% 증가했다.


케이엔에스는 이번 IPO로 확보된 자금을 2차전지 부품 가공 및 개발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케이엔에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부품 장비 개발·제조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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