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엔비디아 편드는 중국, 미국 정책 작심 비판
미국의 반도체 중국 수출 규제 강화에 대체 칩 개발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3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엔비디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추가 규제에 민감해진 중국


미국 정부는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더 옥죄기 위해 규제의 단계를 최근 높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만든 H800과 A800 역시 수출이 제한될 수 있어 엔비디아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죠.


이런 미국의 규제 확대는 중국 기업에게는 치명타입니다. 안 그래도 AI 개발에 쓰일 첨단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매체는 "엔비디아와 미국 정부 사이에 벌어진 여러 차례의 갈등은 강력한 정치적 간섭에 직면한 첨단 기술 기업이 자신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모든 수단을 시도하는 이야기"라고 표현했습니다.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새로운 칩을 계속 개발하는 모습을 지적한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우회로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수출이 막힐 수 있는 H800과 A800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3개의 칩 HGX H20, L20 PCIe, L2 PCIe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칩들은 엔비디아의 최신 기능 대부분을 담고 있지만, 일부 컴퓨팅 성능은 감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이 중국을 질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Catch Me If You Can' 게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필연적으로 중국 하이테크 산업의 독자적인 혁신 과정을 강제하고 가속화할 것"이라고도 전했고요. 미국의 규제가 계속되어도 돌파구는 있기 마련이며, 결국 중국은 자력으로 설루션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상승한 엔비디아 주가


엔비디아가 또다시 규제 회피를 위한 경로를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2.95% 오른 483.35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무려 약 240%나 상승했습니다.


승승장구하는 엔비디아이지만, 최근 목표주가는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10월 모건스탠리와 시티그룹은 630달러이던 목표주가를 각각 600달러와 575달러로 낮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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