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애플 주가는 신흥 시장에 달렸다
인도 강조한 팀 쿡... "전환점에 와 있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애플의 성장이 주춤하고 있어요. 두 분기 연속 매출이 줄었죠. 다음 분기 매출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요. 주요 시장에서 특히 고전했습니다. 북미와 중국, 한국과 일본의 매출이 감소한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여전히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신흥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팀 쿡 CEO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들 국가에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이 포함됩니다. 애플의 루카 마에스트리 CFO는 "남아시아, 중동, 라틴 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emerging market)이 이번 분기에 아이폰의 부활을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어떤 시장이든 그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죠. 때문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수년간 성장 둔화를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요. 전 세계를 상대로 장사를 하는 애플이 팔만큼 팔았고, 경기 둔화 국면에서 더 잘 팔기란 힘들 거란 전망이죠. 그러나 애플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신흥 시장에서의 퍼포먼스를 강조하며 "우리는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팀 쿡은 특히 인도를 강조했어요. 그는 "인도에서 많은 사람들이 중산층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가 아이폰을 구매하게 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인도가 전환점에 와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죠.


주가는 어때?


애플 주가는 5일(현지시간) 4.69% 상승한 173.57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38.78% 상승했습니다.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목표주가를 상향했어요. 모건스탠리는 180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85달러로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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