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1분기 영업익 756억…'EV 부품 호조'
아메리카·중국 매출 성장 견인…신규 수주 6조2000억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24 전시장에 마련된 HL만도 부스. (제공=HL만도)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HL만도가 전기차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서도 차량 1대에 탑재되는 부품수가 증가한 데 힘입어 올 1분기 호실적을 내놓았다.


HL만도는 지난 1분기 매출은 2조1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6억원으로 7.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34.5% 늘어난 1457억원을 기록했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친환경차량에 탑재되는 부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판매가 둔화된 양상을 보였지만 차량 1대당 탑재되는 부품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시장별로는 한국 매출액이 7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같은 기간 아메리카(미국·멕시코·브라질)는 2.8% 늘어난 5040억원을, 중국에서는 7.2% 증가한 4464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인도와 유럽에서 각각 2110억원과 20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울러 HL만도는 올해 1분기에 6조2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물량을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15조원)의 41%를 채운 셈이다.


HL만도 관계자는 "폭넓은 제품 커버리지와 고객 다변화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실현했다"며 "팬데믹 이후 공급망 안정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도 일궈냈다"고 말했다. 


HL만도 1분기 지역별 실적. (출처=HL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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