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친환경 헬스케어' 돌파구 될까
'AWESOME 프로젝트' 시동…주력사업 보완·체질개선 통한 성장동력 발굴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성제약 본사 전경.(출처=동성제약 공식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동성제약이 새로운 먹거리로 '친환경 헬스케어'를 점찍었다. 수년간 지속됐던 영업이익 적자 탈출 이후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수익창출원 발굴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대표 제품인 지사제 '정로환'과 염모제 '세븐에이트' 등과 함께 신사업에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작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5억9640만원을 달성하며 6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이 회사는 앞서 2018년부터 손실이 계속되면서 2022년까지 5년간 누적 영업적자만 214억원에 달했다. 그 동안 적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이유는 매출 정체와 함께 매출원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동성제약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세븐에이트'와 '이지엔' 등 염모제로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의 27.36% 비중을 차지했다. 대표 의약품인 '정로환'(지사제) 역시 같은 기간 11.58%의 매출을 담당했다. 동성제약은 양 제품을 필두로 연간 800억원 이상의 꾸준한 매출을 올려왔지만 영업이익이 지속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체질개선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시장 우려가 잇따랐다.


동성제약은 이에 주력사업을 보완할 신사업으로 친환경 헬스케어를 낙점했다. 회사 측은 전 세계적인 흐름과 잠재적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친환경기술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판단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성제약의 친환경 헬스케어사업은 '자연에서 오는 건강함'에 초점을 맞추고 작년 말 AWESOME(Air·Water·Earth)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AWESOME 프로젝트는 자연의 3대 요소인 공기와 물과 건강한 토양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다.


동성제약은 친환경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올해 2월 조리실 전용 공기 정화 장치 '동성 에이제로(A-ZERO)' 브랜드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동성 에이제로(A-ZERO)는 국내 최초 유일의 주방 공기 전용 특허를 획득해 급식실 발암물질 '조리흄' 저감 기술을 제공하는 공기살균청정기다.


이에 더해 이산화염소수 활용한 살균과 소독 등의 차세대 방역 연구를 기반으로 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으로 병원·학교 수처리 및 폐기물 처리 시설,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자연에서 오는 건강함'에 초점을 맞추고 'AWESOME' 프로젝트에 임하는 중"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친환경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