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시프트업 지분 매각...700억원 차익
텐센트 자회사 등에 지분 매각…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이어 대규모 차익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0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판교 위메이드 사옥 전경. (제공=위메이드)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위메이드가 시프트업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대규모 투자 차익을 거뒀다. 


위메이드는 소유한 시프트업 주식 전량인 208만6080주(4.11%)를 중국 텐센트 자회사인 에이스빌 PTE 외 1인에게 매각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체 매각가격은 799억8510만원이며 처분 예정일은 11월 10일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2018년 11월 100억원 규모를 시프트업에 지분투자했다. 투자한 지 5년 만에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700억원가량 순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시프트업은 위메이드의 투자를 받았던 당시에는 '데스티니차일드' 외에 눈에 띄는 게임이 없었다. 그러나 2022년 11월 출시한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흥행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서비스한 '나이트크로우'가 흥행했지만 블록체인 투자 확대 등이 이를 상쇄하면서 상반기 연결기준 순손실 580억원을 봤다. 이런 상황에서 시프트업 보유 지분을 팔아 대규모 차익을 손에 쥐면서 돌파구를 찾게 됐다.   


더불어 위메이드는 '투자의 귀재'라는 별명을 다시금 입증하게 됐다. 앞서 위메이드는 2018년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7%가량을 소유했다. 그 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2021년 장기 흥행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내놓으면서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그러자 위메이드는 2022년 6월 보유한 라이온하트 지분 가운데 2.99%를 1187억원에 매각했다. 투자액 기준으로 계산하면 23배 규모의 대규모 차익을 거뒀다. 남은 지분 가치도 상반기 장부가액 기준으로 1427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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