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 1500억원 이차전지 설비 공급계약 체결
지난 5월 해외 이차전지 업체 이어 금양서 대규모 수주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갑진이 금양과 지난해 매출액을 넘어서는 대규모 이차전지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대규모 수주는 지난 5월 해외 이차전지 업체인  O.N.E(Our Next Energy)사와 맺은 75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지 약 5개월 만이다.


갑진은 12일 금양과 21700배터리 화성공장에 물류 및 외관검사, 포장라인 제작 등을 공급하는 736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납기는 내년 8월 30일이다. 


이번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462억원) 대비 159.30% 규모다. 지난 5월 O.N.E과 체결한 계약 금액을 합하면 총 1484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 매출액 대비 321.64% 수준이다. 


갑진이 지난 5월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O.N.E은 미국 애플사의 Senior Director 출신 대표가 설립한 신생 배터리 회사다. 이 회사는 빌게이츠. BMW, TEMASEK(싱가폴 국부펀드) 등에서  5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며 테슬라 모델S, BMW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갑진은 이차전지 충방전기 설비를 만드는 회사다. 충방전기 설비는 이차전지에 전류를 반복적으로 흘려 전지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필수 공정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등이다. 


갑진 최대주주인 나종국 대표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아우딘퓨쳐스 경영권을 인수하며 공동경영을 추진 중이다. 앞서 나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우딘퓨쳐스를 이차전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갑진 관계자는 "현재 해외 이차전지 업체와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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