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BNK벤처투자, 지역펀드 운용 재신임
1차 출자사업 이어 올해도 GP 낙점…무스마·센디 등 투자 역량 입증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4일 14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 비엔케이벤처투자(BNK벤처투자)가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모태펀드 지역혁신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앞선 1차년도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낸 지 2년 만이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표현을 스스로 입증했단 평가다.


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BNK벤처투자는 최근 '2023년 모태펀드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부산 지역혁신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경쟁률 4.5대 1을 기록한 최대 격전지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저력을 엿보였다.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한 모펀드다. 지역별 모펀드가 주축이 돼 '규제자유특구기업'이나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 등을 발굴할 자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BNK벤처투자가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낸 부산 지역혁신 부문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13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기로 예고했다. 모펀드 출자재원(912억원)은 모태펀드, 기술보증기금, 지자체가 나눠 대기로 했다.


BNK벤처투자는 첫 해 진행된 1차년도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낙점됐다. 당시 부산 지역혁신 모펀드로부터 150억원을 출자 받아 250억원 규모의 '비엔케이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로 ▲무스마(건설현장 안전관리 솔루션) ▲지냄(생활형 숙박시설 서비스) ▲센디(온디맨드 화물운송) ▲THK컴퍼니(복지용구 플랫폼) ▲타스글로벌(선박하부 자동청소 로봇) 등에 투자했다. 투자재원을 빠르게 소진하며 '지역벤처 생태계 활성화'라는 정책적 성과까지 거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에 신규 결성하는 두 번째 지역혁신펀드는 연내 결성을 목표로 매칭(matching) 자금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1호 펀드와 동일하게 모펀드 출자금 150억원을 바탕으로 25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한편 올해 지역혁신펀드 출자사업은 컨소시엄 포함 23개 운용사가 각축을 벌였다. 선정 결과 충청 지역에선 지앤텍벤처투자(대전·충남)와 동문파트너즈(세종·충북), 부산 지역에선 BNK벤처투자와 케이앤투자파트너스-산은캐피탈(Co-GP), 대구·제주·광주 지역에선 심본투자파트너스와 제이씨에이치인베스트먼트-트라이앵글파트너스(Co-GP)가 각각 선정됐다.


(출처=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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