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C, 커지는 슬라이더블 폰 3년 내 상용화
얇고 가볍고 가성비 좋은 OLED···IT기기 침투율↑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8일 0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디자인의 지평을 넘어 :삼성디스플레이 OLED 혁신의 다음 형태(Beyond the Horizon of Design : The Next-Form with SDC OLED innovation)'를 발표했다. (사진=한보라 기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3년 안에 슬라이더블 패널이 상용화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OLED 패널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폴더블폰 Z5 시리즈에 탑재된 '접히는 패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작품이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KDIA)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2023' 첫 강의에서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슬라이더블 OLED 패널의 상용화에 중점을 둬 발표를 했다.


정 상무는 이날 '디자인의 지평을 넘어 :삼성디스플레이 OLED 혁신의 다음 형태(Beyond the Horizon of Design : The Next-Form with SDC OLED innovation)' 발표에서 "앞으로 2~3년 안에 슬라이더블 OLED 패널이 들어간 노트북, 태블릿 등 IT용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길쭉한 바(Bar) 형태의 외형(form factor)에서 벗어난 OLED 패널에 미래가 있다고 봤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구현한 움직이는 디스플레이는 상하좌우로 접히는 '폴더블'이 있다. 앞으로는 패널이 아코디언처럼 Z자로 접히는 '플렉스 G', 좌우로 확장되는 '슬라이더블(버티컬)',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등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슬라이더블 제품. (출처=삼성디스플레이)

움직이는 OLED 패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구도다. 바 형태 패널보다 면적이 크고 일부 패널은 구동할 때 전력이 소모되는 만큼 전력 효율성도 중요하다. 전력 소모량이 높으면 배터리가 빨리 소모돼 휴대성이 저하된다. 무게나 얇기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에코 스퀘어(Eco OLED)'를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OLED 패널에는 외광 반사를 막기 위한 플라스틱 편광판(Polarizer)이 부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적층 구조를 바꿔 편광판 없이도 외광 반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에코 스퀘어 OLED 패널은 기존 편광판 부착 패널 대비 소비전력이 25%까지 줄어든다. 


정 상무는 "현재 노트북 시장 내 OLED 침투율은 2~3% 뿐"이라며 "얇고 가벼우면서도 전력 소모량이 적은 OLED 패널을 사용하면 성능 및 디자인적으로 더 큰 발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래 IT기기의 핵심 디자인 변화는 얼마나 '얇고 가볍게 만드느냐(Slim and Light)'"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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