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사내이사진 재편…정도원 회장은 그대로
배동환·이원진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출처=삼표그룹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삼표시멘트가 사내이사진을 개편했다. 임기가 반년여 남은 이종석 대표가 사임하고 두 명의 전문경영인이 새로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삼표시멘트는 25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배동환 생산본부장과 이원진 영업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삼표시멘트는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이들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이날 주총 결과에 따라 삼표시멘트 사내이사진은 기존 5인에서 6인(정도원 회장, 정대현 사장, 배동환·이원진 각자대표, 심연석 상무, 김종열 상무)으로 늘게 됐다.


이번 수시 인사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법정공방을 예고한 정도원 회장이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단 점이 꼽히고 있다. 정 회장은 작년 1월 그룹사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지난 3월 검찰로부터 중대재해처벌법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구속 가능성에 따른 업무공백 우려가 있는 만큼 재계 일각에선 정 회장이 삼표그룹사에서 일단 직을 내려놓지 않겠냔 시선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기존 삼표시멘트 수장이었던 이종석 대표이사 부사장은 임기(내년 3월 26일)을 마치지 못한 채 사임하긴 했지만, 삼표산업 대표이사로 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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