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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 대표 "사회적 책임 다하는 맥도날드 되겠다"
서비스·제품 투자 지속해 수익 창출 기반 마련, 2030년 매장 500개로 확장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5일 14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출처=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하반기 5개의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을 오픈하고, 2030년까지 국내 매장을 총 500개로 확장하겠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5일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 사사(社史) 발간 기자간담회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며 "하반기에는 5곳의 신규 DT 매장 오픈은 물론 업계 최초로 도입한 DT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을 확대, 자사 공식 앱 편의성 증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올 상반기 한국맥도날드는 6230억원(가맹 포함)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며 "상반기에만 3개의 신규 매장을 출점한 것과 메뉴 라인업 강화,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혜택 제공 등의 요인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여전히 적자폭이 있지만 그렇다고 제품 퀄리티와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건 맥도날드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니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제품과 서비스 품질에 투자해 근본 체질을 강화하면 향후 건강한 수익 창출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과 관련해선 "단기적인 수익성이 아니라 한국맥도날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관련 내용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이날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진출 35년을 기념해 총 2권의 사사를 출간을 알렸다. 성장 과정을 기록한 '히스토리북'과 빅맥, 해피밀 등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임직원·고객·가맹점주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북' 총 2권으로 구성됐다.


국내 진출한 외식 기업이 사사를 발간한 건 최초 사례다. 한국맥도날드는 '브랜드 스토리북'을 E-Book(이북)과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은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한국 RMHC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두 권의 책을 통해 맥도날드의 역사와 가치, 철학을 고객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35년도 고객 곁에서 동네 '찐친'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ESG 경영을 위해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전환한단 계획도 밝혔다. 또한 100% 동물복지란 전환에도 나설 예정이며 농가 상생 펀드를 조성해 농가 지원도 강화한단 방침이다. 


김기원 대표는 "말뿐인 ESG 경영이 아니라 비즈니스 체질을 건강하게 바꾸기 위해 내부 ESG 위원회를 만들었다"며 "우리 사회에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한국맥도날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이날 신제품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진도 대파는 해양성 기후 속 비옥한 토질에서 자라 단단한 육질을 보유한 게 특징"이라며 "올해 약 50톤의 진도 대파를 수급해 신제품에 사용하면서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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