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메디트 인수 완료
2조4250억 인수금 납입...장민호 대표 및 특수관계인 재투자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4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메디트 제공)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MBK파트너스가 2조425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1위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를 완료했다.


31일 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날 메디트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 절차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9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지 약 3개월만이다. 거래 대상은 UCK파트너스 및 설립자와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지분 99.5%다. 설립자인 장민호 메디트 대표와 특수관계인 등은 지분 매각 대금 상당분을 재투자했다.


메디트는 구강 스캐너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이다. 2021년 22%였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4%로 상승했다. 메디트의 지난해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1년 대비 약 45%씩 증가한 2700억원, 1500억원대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글로벌 구강 스캐너 시장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4% 커졌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는 시장 보급률 확대에 따라 2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3.9%에 그쳤던 구강 스캐너의 글로벌 시장 보급률은 2022년에는 10% 대로 올랐고, 2027년에는 30-4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회사가 가진 인사이트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 진입 시장에서는 역량 강화를 꾀하고 중국 등 신규 시장에서는 전략적인 확대를 추구할 것"이라며 "품질·기술·디지털에 대한 투자는 물론, 새로운 인재 등용 등을 통해 경영시스템 또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조직의 역량이 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자와 특수관계인, 경영진 및 임직원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의료진과 딜러십, 솔루션, 디바이스가 생태계를 이루는 디지털 덴탈 플랫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MBK파트너스의 메디트 인수를 위한 경영자문은 베인&컴퍼니가, 재무 자문은 딜로이트, 법률 자문은 김앤장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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