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JB금융 사외이사 임기 확대 반대"
30일 주주총회 안건 제동...이사회 독립성 악영향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가 JB금융지주가 추진하는 '사외이사 임기제한 규정 정관 변경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연임 후보들이 결격 사유 및 성제환 감사의 독립성 이슈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요구했다.


22일 얼라인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JB금융지주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제2-1호 의안으로 상정된 '사외이사 임기제한 규정 정관변경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안은 사외이사의 연속 재임 기간 상한을 기존 5년에서 6년으로 확대함으로써 임기 2년의 사외이사가 3회까지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얼라인은 이 같은 조치가 이사회 견제임무에 역행하는 것으로 보고 정관 변경에 반대했다. JB금융 이사회가 최근 5년 동안 논의한 210개의 안건 중 사외이사들이 한 번도 반대한 적이 없어 견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현 사외이사인 유관우, 이상복 후보자들을 연임하는 것도 결격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관대로라면 사외이사에 선임되더라도 임기가 1년 초과하게 된다는 것이다.


감사위원 재선임 후보인 성제환 이사에 대해서는 독립성 이슈가 있다며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성 후보자가 전북은행 장학문화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JB문화공간의 대표직을 겸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의결권 자문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수년 내 해당 회사의 특수관계 법인 임원으로 활동한 사외이사는 독립성을 해할 수 있다.


얼라인은 "공시자료에 의하면 성제환 후보자는 사외이사 선임 이후 논의된 모든 안건에서 찬성해 사외이사로서 견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성 후보자가 선임될 경우 해당 두 관계법인의 이사 및 대표직을 모두 사임할 예정인지 등에 대해 회사와 성 후보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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