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눈높이' 학습지로 유명한 대교가 올해를 실적 개선의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오프라인 센터 및 방문학습지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온라인 제품 '대교 써밋'의 과목별 전문성 특화 및 신사업 '대교 뉴이프'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유소년 교육 1등 기업인 대교의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온 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하면서다. 2019년만 해도 연결기준 7619억원의 매출과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로 방문학습이 사실상 금지된 이듬해(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7% 감소한 6270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80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2021년도 마찬가지다. 매출은 63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역시 283억원으로 1%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역시 매출(6832억원)과 영업적자(498억원)도 전년에 비해 각각 7%, 76.1%씩 증가했다.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엔데믹 전환에 따른 방문학습 시장이 점진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데다 디지털 전환 성과도 나오기 시작함에 따라 대교는 올해를 실적 개선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주요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선 코로나 완화 기조에 맞춰 기존 오프라인 사업인 회원제 방문 학습지 사업과 '공부방' 역할을 하는 눈높이 러닝센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눈높이의 노후화 된 브랜드 인식 개선을 위한 작년 하반기부터 리브랜딩 캠페인을 전개 중이며, 매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소개하는 '이달의 눈높이' 캠페인과 신학기 회원모집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주력인 '대교 써밋'을 중심으로 과목별 전문성 강화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올해는 교육업계 최초로 독해능력을 객관적인 지수로 산출할 수 있는 '크리드(KReaD)'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독해 트레이닝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외 지난해부터 대교에서 공 들이고 있는 신사업 '대교 뉴이프'의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인구 고령화와 가족 구조의 변화로 시니어케어에 대한 니즈가 크게 확대되면서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서다. 대교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 등 장기요양보험서비스 ▲요양보호사 교육원 운영 ▲전문강사 육성 및 파견 ▲인지강화 콘텐츠 개발 등이다.
대교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온라인 사업 비중이 확대돼 지난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며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올해는 지난해 진행했던 사업을 강화하고 확장, 안정화 시키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 플랫폼인 '마카다미아'를 통해 대교 학습 콘텐츠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대교가 전년과 비슷한 사업전략을 들고 나온 터라 계획대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지 의문스럽단 반응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대교가 실적 개선하기 위해선 디지털 쪽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디지털 사업 만으로도 벅찬 상황에서 신사업까지 진행할 경우 어떠한 성과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계획 역시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은 만큼 경쟁 교육업체와 차별화 된 학습 콘텐츠를 선보이지 못할 경우 실적 반전을 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교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양손잡이 경영 전략'으로 실적 회복에 힘쓸 예정"이라며 "리오프닝 시즌이 오면 오프라인이 사업과 디지털 전환이 시너지를 이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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