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한세엠케이의 중국 자회사 만쿤(상해)상무유한공사가 'NBA STYLE' 브랜드의 판매를 종료한다. 현지에서 이 브랜드에 대한 반발이 커져 손실이 지속 됐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세엠케이는 3일 중국 자회사 만쿤(상해)상무유한공사가 NBA STYLE의 생산과 판매를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이 브랜드의 수익성이 줄곧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9년 벌어진 홍콩 민주화운동 당시 NBA 고위 인사의 홍콩 지지발언 이후 NBA를 향한 중국 내 반발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해당 법인은 3년간(2019~2021년) ▲96억원 ▲45억원 ▲18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대해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NBA STYLE과 NBA KIDS는 정치적 성향과 무관한 스트릿 패션 브랜드인 점을 마케팅을 통해 지속 어필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과 겹쳐 NBA STYLE 손실이 지속된 상황에 따라 현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세엠케이는 NBA STYLE 관련 이월 재고를 내년 3월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NBA KIDS 브랜드에 만쿤(상해)상무유한공사의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수익성 및 재무구조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앞선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NBA STYLE의 판매 중단으로 매출이 줄겠지만, 고정비 부담 축소로 인해 수익성 및 현금흐름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1년 기준 만쿤(상해)상무유한공사의 NBA STYLE 매출은 460억원으로 전체(2077억원)의 22.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