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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兆 시장인데 국산 골프 브랜드 어딨나요"
최양해 기자
2023.02.03 08:00:26
장재희·김한균 CBCG 대표 "깔롱골프 앞세워 K-골프 신드롬 도전장"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7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세계 골프 콘텐츠 시장 1위가 어딘지 아세요? 한국이에요. 그것도 전체 40%를 차지하는 압도적 1위죠. 그런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하면 떠오르는 골프 브랜드는 아직 없어요. 우리는 '깔롱골프'로 전세계에 K-골프 신드롬을 일으키는 게 목표입니다".

장재희·김한균 CBCG 공동대표(사진)는 2일 딜사이트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1986년생 동갑내기 두 대표의 포부는 명확하고 당찼다. 고령층에 소구하는 '올드한 브랜딩'에서 벗어나 구매력 있는 2545 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골프 브랜드를 만들겠단 구상을 밝혔다.


(왼쪽부터) 장재희·김한균 CBCG 대표. (제공=CBCG)

한국골프산업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골프 콘텐츠(용품·웨어) 시장 규모는 14조원에 달한다. 골프용품이 8조원, 의류를 비롯한 골프웨어가 6조원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골프용품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규모다. 미국 시장보다는 4배, 일본 시장보다는 약 8배 크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9년 10조원이었던 국내 시장 규모는 3년 만에 14조원까지 확대됐다. 국내 기업이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테일러메이드 등 글로벌 골프 브랜드를 잇달아 인수한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그러나 CBCG의 주장처럼 국내에서 '직접' 기획한 골프 브랜드가 세계적 위상을 떨치고 있진 못하다. 두 공동대표가 '깔롱골프'로 사업 기회를 엿본 대목이다.


장 대표는 "세계 최대 골프 콘텐츠 시장 규모를 가진 한국이 시장을 주도할 만한 브랜드를 자체적으로 만들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다"며 "해외에서 이미 브랜딩 된 것들을 들여오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기획한 브랜드를 세계로 수출하겠단 목표로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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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창업을 결심한 두 대표는 20년 지기 고등학교 동창이다. 장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널에서 10년간 일했고, 김 대표는 패션 스타트업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했다. 각자의 길을 걸으며 의기투합을 다짐하길 수년. 마침내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회사명은 CBCG로 정했다. 'Creator Based Culture Group'의 약자다.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2545 세대에서 컬트(숭배) 현상을 이끌어낼 골프 브랜드를 기획하겠단 포부를 담았다. 브랜드 명칭으로는 '깔롱'을 차용했다. 부산 사투리로 '멋'을 뜻하는 단어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외국인이 발음하기 쉬운 단어를 택했단다.


사업 개시 한 달 뒤엔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앤아처로부터 2억원을 조달했다. 최근에는 상반기 선정을 목표로 팁스(TIP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컬러 분석 시스템'이 주요 기술이다.


장 대표는 "AI 기반 컬러 분석 시스템은 발주자의 감(感)이나 주관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렌드에 맞는 컬러를 파악하는 기술"이라며 "앞서도 이와 비슷한 구조로 설계한 시스템으로 판매율을 높이고 재고율은 대폭 줄이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CBCG가 브랜딩한 깔롱골프는 국내에서 먼저 호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 출시 반년 만에 5만명에 육박하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 팔로워수를 확보했다. 하입비스트의 골프 전문 플랫폼인 '하입골프' 팔로워수가 1300명임을 고려하면 마니아층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게 CBCG의 설명이다. 하입비스트는 세계 1위 스트리트 패션 웹 매거진으로 유명한 회사다.


CBCG의 주요 사업 모델은 3가지다. ▲골프 의류 판매 ▲라이선스 로열티 수출 ▲파티(행사) 개최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김 대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CBCG의 매출은 약 3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당초 연간 목표치를 6개월 앞당겨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분기별로 개최하는 파티 부문만 놓고 보면 올 하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라이선스 로열티의 경우 연내 첫 수출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아시아권 기업 2~3곳이 깔롱골프 라이선스 수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CBCG는 오는 9월 국내 라이선스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는 벤처투자 자금을 확보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뛰어든다. 깔롱골프가 시장에 연착륙할 경우 서핑, 스케이트보드 등까지 브랜딩 영역을 확장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국내 중견 벤처캐피탈이 시드 투자 단계부터 관심을 갖고 접촉하고 있다"며 "수익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2024년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일정으로 마일스톤(단계별 목표)을 달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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