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프리미엄 유아 가구 전문기업 꿈비가 2조원대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꿈비는 전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17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주문은 8억8629만7300주가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2조215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오는 3일 청약 증거금 납입·환불을 거쳐 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꿈비는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47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4000~4500원) 최상단을 초과한 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당시 기관투자가들은 300억원대에 불과한 꿈비의 낮은 목표 시가총액과 꾸준한 실적 성장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꿈비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유아용 가구·매트 등을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 2021년 매출은 208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 14% 증가했다. 최근 5개년(2017~2021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36%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에도 매출 204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거두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박영건 꿈비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나아가 K-유아용품의 세계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꿈비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기대해주신 만큼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