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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된 급식사업 합병
유범종 기자
2023.01.23 09:00:19
②주력 부진 메울 캐시카우 '톡톡'…계열거래 비중낮추기 관건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메가스터디가 3년 전 흡수합병 한 급식사업부문(前 메가푸드앤서비스)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주력인 교육사업 부진 속에서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메가스터디 급식사업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로 성장을 하고 있는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자체적 경쟁력 확보도 필요하단 지적이 일각서 나오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작년 3분기 말 누계기준 급식사업부문에서만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 해당부문 연간 매출이 219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직전 해의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매출이 메가스터디에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주력부문인 교육사업 부진을 상당부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다. 메가스터디 교육사업부문은 작년 3분기 말 누적매출 5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7%나 감소했다. 대학생과 일반성인 중심의 수강생 감소와 동종 업체와의 경쟁 과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급식사업은 부문은 2018년 이후 해마다 200억원 이상 매출을 내며 메가스터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작년에는 3분기 만에 200억원을 뛰어넘으며 전년 동기 대비 16.9% 성장했다.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 전체 매출 가운데 급식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3분기 말 20.7%를 기록, 전년 대비 4.3%포인트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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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메가스터디는 2020년 3월 자회사 메가푸드앤서비스를 전격 흡수합병하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메가스터디 측은 "효율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함"이라고 합병 목적을 밝혔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자회사를 합병한 배경에 내부거래를 숨기기 위한 목적도 일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업이 아닌 만큼 자체적인 사업경쟁력보다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 확보 비중이 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는 급식사업 주매출원이 메가스터디 계열 직영학원 수강생인 부분과도 무관하지 않다.


실제 메가푸드앤서비스가 메가스터디로 편입되기 직전 2개년 매출을 보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2018년에는 전체 매출 246억원 중 41%인 100억원이 메가스터디교육과 메가엠디, 매가랜드 등 계열사에서 창출됐다. 2019년에도 전체 매출 270억 가운데 44%인 118억이 계열사를 통해 채워졌다.


특히 계열사 중에서도 메가스터디교육과의 거래가 압도적이었다. 메가푸드앤서비스가 2018년 메가스터디교육과의 거래를 통해 창출한 매출은 89억원(전체 매출의 36%), 2019년에는 106억원(39%)에 달했다. 메가스터디로 편입된 이후에는 정확한 내부거래 비중을 알 수 없지만 업계에서는 사업구조가 크게 달라진 것이 아님을 감안하면 여전히 동일한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교지표가 될 수 있는 메가스터디의 매가스터디교육과의 거래매출을 보면 2020년 197억원에서 2021년 212억원으로 7.6% 뛰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으로 보면 194억원으로 전년동기 169억원 대비 14.8% 확대됐다. 양사간 거래 매출 확대에 급식사업부문 지분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한편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들은 대기업과는 달리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견기업도 일감 몰아주기 및 사익편취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의 경우 총수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면 규제 대상에 포함시킨다. 


메가스터디의 경우 오너일가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6.77%에 달하지만 자산총액이 작년 9월말 기준 2조원이 채 되지 않아 감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급식사업 역시 계열사에만 의존할 것이 아닌 자체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 재계의 공통된 전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메가스터디 급식사업의 경우 계열사 직영학원의 운영 실적에 따라 매출 변화 폭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향후 대기업집단에 편입될 경우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급식사업을 자체적으로 더욱 확장하려면 아워홈 등 대형급식업체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사업적 능력을 키워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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