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 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아몬 CEO와 반도체와 관련된 미래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폭넓게 나눴다. 이날 회동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양사 경영진도 함께 했다.

박 부회장은 "국경과 산업을 초월해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며 "앞으로 시장을 이끌어가는 유수 기업들과 여러 방면에서 기술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세계 1위 업체 퀄컴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와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박 부회장과 아몬 CEO의 회동도 퀄컴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업계 안팎의 반응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퀄컴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맞춰 경영진 회동이 이뤄진 데 의미가 있지 않겠냐"며 "이번 회동을 기점으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솔루션 공급 등 글로벌 협력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