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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해운, 25년 연속 현금배당 이어갈까
이세정 기자
2023.01.06 08:29:24
가스선 사업 호조·운임 인상에 이익잉여금 두둑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KSS해운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KSS해운이 '25년 연속 배당'을 이어갈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한 만큼 올해도 주주들과 수익을 나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KSS해운은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NH₃) 등을 운송하는 가스선과 벤젠(BZ), 스티렌모노머(SM), 윤활유 원료(Base Oil) 등을 운송하는 케미칼선 사업이 주력이다. 1969년 한국케미칼해운으로 설립된 KSS해운은 1997년부터 단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현금 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기 이전인 2006년까지는 평균 주당 600원 가량을 배당했고, 상장 첫 해인 2007년에는 주주이익 환원을 목표로 주당 1500원을 뿌리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불어 닥친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이 회사의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75원에 그쳤다.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선박 도입과 관련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해 대규모 적자가 났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주친화'를 강조한 박종규 창업주의 경영철학에 따라 배당을 중단하지 않았다.


동종업계에 비해 외부 리스크 민감도가 낮다는 점은 꾸준한 배당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특수화물 운송사업에 집중한 KSS해운은 2000년대 후반부터 약 10년간 이어진 업황 부진도 방어했다. 주당 배당금이 100원대로 복귀한 것은 2013년이다. 이후 배당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했고, 지난 24년간 집행된 배당금 총액만 53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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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해운은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도 배당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3분기 누적 기준(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50억원, 4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6%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27% 성장한 558억원으로 나타났다.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은 쌓이고 있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은 전년 동기(2970억원) 20% 성장한 3563억원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868억원에서 958억원으로 증가했다. 최대 실적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추정한 연간 매출은 4593억원으로,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2021년 3240억원 대비 42% 늘어난다.


글로벌 해운 운임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KSS해운 주력 운송 제품인 LPG의 경우 러시아의 수출 제한 정책과 LNG 가격 상승으로 미국발 운송량이 급증하면서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여기에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선박 부족으로 고운임 현상이 지속되면서 오히려 수혜를 입었다. KSS해운은 현재 VLGC 총 16척을 보유한 국내 1위 업체다. 전 세계 시장(404척) 기준으로도 5위에 랭크돼 있다. 운임을 달러로 받는 만큼, 고환율 장기화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KSS해운 관계자는 "결산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회사가 예측한 연간 실적과 비교할 때)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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