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CSCEC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CSCEC는 세계 1위 건설사로 2021년 기준 매출 380조원, 수주액 720조원을 기록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서 탈피해 저탄소∙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자국과 해외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양사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아프리카, 아시아 등 해외 및 중국 본토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각사 역량을 기반으로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중심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집중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CSCEC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 세계 77개국에 이르는 강력한 해외 거점망을,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기술, 사업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역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1차 개발 대상으로 선정한 곳은 이집트와 중국이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 넓은 영토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크고 중국 역시 지붕태양광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 전망이 밝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1차 개발을 통해 그린 에너지를 공급하고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를 넘어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