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BNK금융, '관료·올드보이' 탈락에도 낙하산 우려 여전
강지수 기자
2023.01.04 08:10:19
노조 "외부 출신에 힘 실릴 가능성 높아"···이달 12일 2차 후보군 압축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4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차기 BNK금융 회장 선임을 위한 1차 후보군에 관료 출신과 '올드보이'가 모두 제외되며 내부 출신 회장 선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노조 등 일부에서는 여전히 외부 '낙하산 회장' 발탁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앞서 BNK금융은 1차 회장 후보군으로 총 6명을 선발했다. 이 중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과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이 내부 출신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고, 외부 출신으로는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대표,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포함됐다.


앞서 금감원은 정치권에서 BNK금융그룹의 CEO 선임 시스템이 폐쇄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BNK금융에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계열사 CEO로 국한한 승계 계획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전달한 바 있다. 감독당국이 BNK금융 측에 외부 출신 회장 선임을 제한하는 규정을 손 볼 것을 권고하면서 일부에서는 "외부 '낙하산 인사' 영입을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1차 회장 후보군에는 관료 출신이나 70세 이상의 금융권 '올드보이'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BNK금융에 지원한 외부 후보군 하마평에서 관료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을 걸로 예상됐으나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1차 회장 후보군을 놓고 내부 출신에게 힘이 쏠릴 수밖에 없는 구도란 해석도 나온다.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의 경우 경북 김천 출신이지만 서울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시중은행에 근무했던 인물이다. 때문에 BNK금융의 주 영업지역인 부울경 지역과 큰 접점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은행과 증권, 캐피탈, PE까지 자본시장 부문에서 다양한 업무 경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실상 BNK와는 인연이 없는 인물이란 평가다.

관련기사 more
정은보 전 금감원장,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유력 부산銀, 작년 순이익 4558억…전년비 13%↑ BNK금융 차기 회장에 빈대인…'관치외풍 논란' 벗었다 BNK금융 회장, 부산출신 내부 vs 외부 인사 '촉각'

특히 최근 기업은행장이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임명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내부 출신인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가 임명된 점도 BNK금융의 내부 출신 행장 탄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낙하산 회장 선임에 대한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017년 BNK금융 회장 선출 당시 외부 출신으로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이 낙점된 것을 고려하면 위 전 신한은행장이나 김 대표 등 외부 출신 인사들이 회장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BNK금융의 CEO 선임 시스템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전임 회장이 물러난 이후에도 특정 대학·고등학교 등의 파벌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외부 인사를 모시겠다고 자체적으로 결정했던 거고, 이 과정에서 정부나 금융당국이 어떠한 의사를 전달한 적은 없다"고 언급한 점 또한 BNK금융의 내부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란 해석도 있다. 


특히 노조는 '낙하산 인사' 우려가 여전하다고 보고 반발하고 상황이다. 권희원 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은 "외부 출신 후보 두 사람 중에 누가 꽃놀이 패고 조커인가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오히려 '낙하산 회장'에 대한 경각심이 더 커졌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위 전 행장이 신한카드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위 전 신한은행장은 현재 채용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의자"라며 "부산은행은 지난 2018년 채용비리 수사를 받으면서 많은 임직원들이 법의 처벌을 받았고 아직도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에서 주장하는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면 포함돼서는 안 되는 인사"라고 주장했다. 


BNK금융은 1차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외부 평판 조회 등을 거친 뒤 오는 12일 열리는 임추위에서 2차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이후 심층 면접으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후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출처=BNK금융)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