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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무더기 상폐' 이어지나…개미들 '덜덜'
박기영 기자
2023.01.03 08:00:25
하이소닉,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 UCI, ITX-AI 등 상폐 실질심사 진행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15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새해 외부감사 시즌을 앞두고 상장사들의 상장폐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폐지가 결정된 상장사는 코윈플레이, 코스온, 제이웨이 등 총 3종목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 직후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정리매매가 보류됐다.


코윈플레이는 2016년 7월 '해전1942'라는 모바일 게임사업에 진출한 회사로 2021년 1월 주사업 정지설로 거래가 정지 된 후 2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이후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과 감사범위 제한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에 이르렀다.


코스온은 화장품 업체로 2021년 3월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따라 거래가 정지됐다. 주된 상장폐지 사유는 감사의견 거절인데, 계속기업 불확실성과 투자 및 자금거래의 불확실성 등에 따른 것이다. 제이웨이 역시 2021년 거래가 정지돼 유사한 사유로 적정 감사의견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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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역사상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을 받고도 상장이 유지된 종목은 감마누(현 휴림네트웍스)가 유일하다. 이외에도 상장 폐지가 결정된 종목 중 한국거래소와 법정다툼에서 1심 승리를 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2심에서 패소하거나 회사가 청산절차를 밟아 실익은 없었다.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종목도 여럿 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달 26일 코스닥위원회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고 이의신청(15영업일)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소닉,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 UCI, ITX-AI 등은 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다.


협진과 아이톡시는 개선기간이 종료돼 이달 중 상장폐지 여부를 판단받는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한국거래소가 오는 16일까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거래정지된 종목 중 상장유지가 결정돼 거래재개된 종목도 있다. 지난달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세원물산과 세원정공에 대한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기업 회생 가능성을 고려해 퇴출 기준을 합리화하는 상장규정을 시행했다. 주된 내용은 그간 구제방법이 없었던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 발생의 경우, 무조건 상장폐지시키는 대신 상장적격성 심사 사유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이미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종전 규정에 따라 진행한다는 부칙이 있어 실질심사 전환에 해당하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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