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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사태' 소상공인 최대 5만원 보상
이규연 기자
2022.12.29 16:49:39
피해 입은 소상공인은 금액 따라 현금 보상…일반 피해자에게는 이모티콘 지급
'1015 피해지원 협의체'가 10월 15일에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일반 이용자 대상의 보상책을 29일 내놓았다. (출처=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현금 보상을 하기로 했다. 역시 피해를 입은 일반 이용자에게는 이모티콘과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29일 발표한 '1015 피해지원 협의체(이하 피해지원 협의체)'의 서비스 장애 피해지원 계획에 따르면 10월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매출 손실 규모 금액에 따라 지원금을 다르게 받게 된다.


카카오에 피해를 신고한 소상공인은 매출 손실액이 30만원 이하면 3만원, 30만원 초과~50만원 이하면 5만원을 각각 받게 된다. 50만원 이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피해지원 협의체의 검토 및 피해 입증 과정을 거쳐 추가 지원을 고려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제안에 따라 별도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캐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전체 소상공인은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무상 캐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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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일반 이용자는 이모티콘 3종을 받게 된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1종과 9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2종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2023년 1월 5일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이모티콘을 받을 수 있다.


그밖에 카카오는 중소사업자와 농수산물 생산자를 연결하는 커머스 서비스인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사쿠폰 2종(2000원, 3000원)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더불어 카카오톡의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을 이용자 300만명에게 지급한다.


카카오 주요 계열사들도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은 파트너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제휴된 PC방 사업체 대상의 혜택을 강화해 게임 이용자의 PC방 방문 및 이용시간 증가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지역 PC방 및 동네 PC방의 오프라인 대회‧이벤트 활성화에도 나선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PC방 접속 장애 보상으로 PC방 요금상품인 'D코인'을 매장 5700여곳에 지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장애 기간에 불편을 겪은 카카오T 택시유료 구독 서비스와 대리운전 유료 서비스 가입 기사에게 장애 발생 시간의 3배에 해당하는 이용료를 포인트로 각각 보상했다. 택시 기사 대상으로는 장애 시간에 운행된 가맹택시 수수료도 받지 않기로 했다. 보상 지급 대상인 대리운전 기사 회원들에게도 2만5000원에서 5만원 사이의 감사 포인트와 최대 1만원의 교통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이용자에게 10월 플랫폼당 3000캐시를 지급했다.


카카오페이는 2023년 상반기 소상공인들의 사업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판로 확장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2022년 서울시와 함께 지원했던 풍수해보험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보험료 일부도 기부하기로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번 피해 지원은 10월 15일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를 계기로 사회가 저희에게 던진 질문에 답해나가는 과정의 시작"이라며 "새해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필요한 과제를 도출하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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