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2023년에도 조직 내실화와 도덕성을 갖춰 자기자본 5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대표는 29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시장흐름과 경제 기류는 작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우리의 마음가짐과 기대, 집중력은 크게 달라졌다"면서 "내년은 한양증권이 그려온 성장 커브에 중대한 변곡점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2023년 슬로건 '다이나믹(Dynamic) 한양, 달리는 한양'을 공개했다. 새해 키워드로 ▲자기자본 5000억원 돌파 ▲목표치를 상회하는 질적 성장 ▲품격있는 증권사로의 도약을 제시했다.

임 대표는 "자기자본 증가 규모를 보면 한양증권은 빠른 성장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2023년에 한양증권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자본력이 커지면서 생겨나는 '스노우볼 이펙트'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올해 9월 말 4779억원으로 지난 2018년 임 대표 취임 당시(2644억원)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불어난 상태다.

수익원(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트레이딩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직·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대표는 "우리는 지난 2021년 폭발적 성장을 기록하며 업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며 "여기에 전통 기업금융(IB) 섹터도 힘을 보탠다고 생각하면 2023년에는 목표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한양증권이 성장뿐 아니라 도덕성도 갖춘 조직이 되길 당부했다. 그는 "증권사의 품격을 결정하는 두 가지는 특별함과 도덕성"이라며 "한양증권이 대한민국 자본시장에서 가장 도덕성이 높은 증권사로 도약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