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에이루트, 비케이탑스서 '해지 계약금' 찾기 골몰
박기영 기자
2022-12-27 09:00:18
우진기전 인수 계약금 45억 중 일부 2년째 반환 연기
이 기사는 2022-12-26 17:23:1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에이루트 종속사 지오닉스가 비케이탑스로부터 계약금 45억원 중 일부를 2년 넘게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비케이탑스가 무려 25차례에 걸쳐 반환 일정을 정정·연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루트 종속사 지오닉스는 비케이탑스와 합의 하에 계약금 12억원 반환일을 기존 이달 23일에서 다음달 26일로 연기했다. 지오닉스는 2020년 9월 비케이탑스가 보유하고 있던 우진기전 주식 32만여 주를 45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며 계약금 45억원을 지급했다.


비케이탑스에 계약금을 수령한 지 약 2달 만인 같은 해 11월 지오닉스에 우진기전 지분 매각 철회를 통보했다. 계약금은 몰취하지 않고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원래 계획은 계약해지한 날 10억원을 반환하고 나머지 35억원은 같은 달 30일에 입금하기로 했다.


그러나 반환 일정은 지속 지연돼 이날 기준 12억원에 대한 반환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계약금 반환 지연은 비케이탑스 현금 유동성 문제로 풀이된다. 비케이탑스는 2018년말 약 750억원에 달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020년말 기준 15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후 2021년말부터 올해 3분기말까지 2억원 수준을 유지 중이다.


현금 유동성 문제는 비케이탑스가 올해 5월 감사의견 거절로 주권거래가 정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불가능해지면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에이루트는 "비케이탑스 측과 지속해서 협의 중"이라며 "자사는 올해 3분기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 507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