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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탁, 3Q 신탁보수미수금 증가 이유는
김호연 기자
2022.12.22 08:48:56
매출의 12.4%…미분양 사업장 증가 영향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KB부동산신탁의 올해 3분기 누적 신탁보수미수금이 2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분양 시장이 얼어붙어 일부 사업장에서 분양대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KB부동산신탁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21억원으로 전년동기(1298억원) 대비 13.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963억원)보다 2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11억원에서 558억원으로 21.6% 줄어들었다.


수익성 악화의 주요인은 매출이 감소한 반면 대출채권 관련 대손상각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의 대출채권 관련 대손상각비는 지난해 3분기 34억원에서 올해 43억원으로 28.8% 증가했다. 신탁사업을 추진하며 시행사 등에 제공한 대출금을 정상적으로 회수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비용으로 미리 처리한 것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가 길어지면서 일부 개발사업에 대한 손실가능성에 미리 대응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미분양 여파는 KB부동산신탁의 신탁보수미수금 증가로 이어졌다. 신탁보수미수금은 지난해 말 109억원에서 올해 139억원으로 27.6% 증가했다. 올해 영업수익(1121억원)의 12.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비율 역시 지난해 말(6.4%)보다 6%p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임을 감안하면 올해를 마무리할 경우 신탁보수미수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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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신탁보수미수금이 급증한 것은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2020년 말 신탁보수미수금은 95억원으로 2019년 말(22억원) 대비 322% 증가했다.


신탁보수미수금은 부동산신탁사가 사업장 미분양 등을 이유로 시행사로부터 받지 못한 신탁보수를 말한다. 사업장 분양수익에서 신탁보수를 가장 먼저 회수하는 신탁방식사업의 특성상 신탁보수미수금의 증가는 일부 현장의 사업성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KB부동산신탁의 재무건전성은 아직 양호한 상태다. 3분기 부채비율은 32.3%로 안정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2분기 기준 고정이하자산비율 역시 전체 건전성 분류대상의 47.7%까지 낮춘 상태다. 고정이하자산비율은 지난해 3분기(70.9%) 이후 가장 낮다.


늘어난 신탁보수미수금이 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KB부동산신탁이 수탁한 일부 사업장의 미분양 장기화로 신탁보수미수금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정도는 아니다"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준공 후 후분양 등으로 해소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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