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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189% 등 三重苦에 빠진 SKC
김진배 기자
2022.11.18 08:00:24
③단기차입금 비율 높고, 영업익 떨어지고, 강력한 경쟁자 롯데 추격 거세고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본사.사진제공/SKC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SKC의 부채비율이 우려 수준에 다다랐다. 본업까지 벗어던지며 2차전지 소재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SKC는 매년 1조원 이상을 시설투자에 투입할 방침이다. 동박 사업은 매년 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보이지만, 위태한 재무구조 개선은 숙제로 남아있다.


17일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C 부채비율이 189%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말보다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에도 대규모 투자가 예정됐는데 이대로라면 부채비율은 200%를 넘어가 위험수준에 다다르게 된다.


부채비율 상승은 동박사업 투자금 조달 영향이다. 지난 2020년 KCFT(현 SK넥실리스) 인수 이후 동박공장 생산능력 확보에 힘써왔다. 인수 이후 정읍에 증축한 공장만 3개다. 국내만 총 6개 공장이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레이시아, 올해 폴란드 지역 동박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필름사업 등 고탄소배출 사업이었던 모태사업을 버리고, 탄소감축 사업인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사실상 '올인'하면서 매년 1조원을 시설투자(CAPEX)에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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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경쟁기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빠른 생산능력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동박부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롯데케미칼이 세계 4위 동박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서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케미칼은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을 통해 솔루스첨단소재까지 지배하고 있다. 단순 규모만으로는 SKC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1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덩달아 규모를 키워야 한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북미지역 2차전지 소재 수요가 늘었다. 이에 따라 SKC도 내년 1조원을 투자해 북미지역에 생산 공장을 신설을 검토 중이다. 올해 집행되는 유럽 생산 공장 증설 투자금만 1조원이다. 2025년까지 매년 1조원을 시설 투자금으로 쓴다는 게 SKC의 계획이다.


문제는 역시 자금조달이다. 현재 연결기준 SKC가 보유한 현금은 1조원 수준이다. 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445억원이다. 이중 3분기에 벌어들인 금액은 360억원에 불과하다. 화학사업 업황 악화가 겹치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4분기도 비슷한 수준의 이익이 예상된다. 1년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약 3000억원이다. 향후 투자금에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자금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연 1조원에 달하는 금액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 모든 자금을 조달하기보다 외부에서 조달을 할 것으로 파악된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3분기 장기차입금은 1조945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1000억원 늘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단기차입금은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3분기 단기차입금 1조5975억원을 상환하고 2조3326억원을 늘렸다. 3분기에만 단기차입금이 약 7000억원 증가한 셈이다. 최종적으로 3분기 기준 단기차입금은 1조569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56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유현금은 늘었지만, 재무구조는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3분기 차입금 의존도는 58%에 달하게 됐다. 지난해 말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비금융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평균 30% 수준이다. SKC는 높은 수준에 속한다.


문제는 단기차입금이 늘어난 만큼 상환 부담도 커졌다는 것이다.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는 단기차입금을 모두 갚아도 부족하다.


급한 불은 모태사업 매각을 통해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C는 인더스트리 소재사업 부문을 한앤컴퍼니에 1조6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동박사업에 투자할 방침이지만, 단기차입금 상환에 일부 투입되는 것도 피할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필름사업부문 매각이 당장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2차전지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동박사업 또한 빠른 성장을 기록해 재무 또한 안정화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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