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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노조, 정은보 임명설에 반발
강지수 기자
2022.11.18 08:03:18
"금융위, 3년 전 윤종원 행장 임명 당시 '낙하산 재발 방지' 약속 지켜야"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0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차기 IBK기업은행장으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유력하게 언급되자 기업은행 노동조합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과거 '낙하산 논란'을 겪으며 임명됐던 윤종원 행장을 언급하며 "'금융권 최장기 행장 임명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은보 전 금감원장이 차기 행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 "모피아·금융위 올드보이들이 정은보 전 원장을 밀고 있다는 설이 있다"며 "낙하산은 꿈도 꾸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일까지로, 채 2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정은보 전 금감원장은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 정 전 금감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21년 금감원장에 임명된 이후 윤석열 정부 취임과 함께 지난 6월 자진사퇴했다. 이에 대해 이미 정부에서 기업은행장에 정 전 금감원장을 임명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정 전 금감원장이 자진 사퇴한 시점과 윤 행장이 국조실장에 내정됐던 시점이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다. 


윤 행장 임명 이후 줄곧 '내부 출신 행장'을 외쳐 왔던 노조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020년 윤 행장 선임 당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낙하산' 인사 임명에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노사 합의사항에는 행장을 포함한 '임원 선임 절차의 투명성·공정성 제고'도 명시했다"며 "금융위는 이제라도 기업은행 행장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방법을 수립·천명하라"고 밝혔다.


노조가 이처럼 강하게 외부 인사를 반대하는 이유에는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관련 논의가 국책은행으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도 있다. 만약 산은의 부산이전이 현실화하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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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의 한 관계자는 "'낙하산' 출신이 임명될 경우 기업은행장을 토대로 금융위원장이나 기재부 차관 등 다른 자리로 이동하기 위해 친정부적 성향을 나타낼 수 있다"며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금융통' 외부 인사가 행장으로 선임되면 금융당국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기업은행은 사실상 4대 민간은행과 경쟁하는 시중은행이기 때문에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만큼 정책금융 기능이 많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전 감독기관장이 피감 기관 수장으로 임명될 경우 피감 기관에 대한 실무진들의 감독 기능이 약해지는 등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아울러 이날 노조는 '행장 선임 관련 기업은행 직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외부 출신 행장에 대한 기업은행 내부의 반발 여론 또한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에 응답한 조합원 74%가 내부 출신 행장을 선호했다. 또 신입 행장이 갖춰야 할 자질로는 '기업은행에 대한 충성도와 전문성'이 1위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 사옥. <사진=기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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