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화성시는 이달부터 보타닉가든 조성 기본조사 및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작업에 나섰다. 보타닉가든은 동탄신도시 중심 상업·업무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주변 178만㎡(약 54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이다.

동탄1·2신도시 사이의 반석산 근린공원, 여울공원, 자라뫼공원, 큰재봉공원, 오산천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도심 속 공원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공원과 공원 사이의 단절구간을 보행로 등으로 연결하고 식물원을 신설한다. 팔탄면 매곡리 일원 우리꽃식물원 시설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도심형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실시설계에 이어 내년 8월부터 구간·단계별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보타닉가든 전체예정 면적 가운데 93%(165만㎡)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눠져 있는 동탄1·2신도시 서쪽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화성 보타닉가든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동탄신도시 서쪽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쪽인 여울공원 옆에는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이 조성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이 보타닉가든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981-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위주 400실 규모다. 

단지 주변에 대규모 도심형 공원이 조성되는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동탄역 주변 1.2km 구간이 지하로 전환된다. 또한 지상부에는 보행로 및 연결도로가 생기면서 하나의 생활권으로 합쳐질 전망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호재에 대한 관심이 덜하지만,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보타닉가든 조성은 향후 가치 상승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