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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Q 영업이익↓...카겜 부진 영향
이규연 기자
2022.11.03 10:51:58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톡비즈 견조한 성장했지만 게임 매출 36% 감소
경기도 판교 카카오 사옥 내부 전경. (출처=카카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가 3분기에 비교적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주요 콘텐츠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이 줄어든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카카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87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8.1%다.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9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6% 각각 증가했다. 톡채널 메시지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아우르는 톡비즈 부문 매출이 견조하게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 수요와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도 호재가 됐다.


플랫폼 부문 매출을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톡비즈 매출은 4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다. 포털비즈 매출은 1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4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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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87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9%, 직전 분기 대비 2% 각각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 부실 논란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매출 하향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영향을 받았다.


콘텐츠 부문 매출을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스토리 매출은 2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뮤직 매출은 2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미디어 매출은 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반면 게임 매출은 2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카카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이유로 "주요 계열사의 이익 감소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뉴 이니셔티브' 투자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비용도 1조70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났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41%, 외주‧인프라비가 21%, 상각비가 72% 각각 증가했다.


한편 카카오는 최근 경기도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의 '먹통 사태'가 터지면서 홍역을 치렀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이번 화재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용자와 파트너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 대상의 보상도 다각적으로 검토한다. 


카카오는 "글로벌 불황 등 녹록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용자의 사용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고도화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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