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CJ ENM이 AI(인공지능) 음원 창작 기술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AI 음원 라이브러리를 확보해 제작 자율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CJ ENM은 최근 AI 작곡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포자랩스'에 투자해 2대주주에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포자랩스는 사용자 맞춤형 곡을 만들 수 있는 AI 기술을 보유해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테크 기업으로, 분위기, 장르 등을 모두 반영한 음원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을 갖고 있다.

CJ ENM은 포자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창작 자율성을 극대화하고 메타버스 콘텐츠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포자랩스와 합작해 만든 AI 음원의 저작권과 소유권을 확보할 경우 CJ ENM만의 라이브러리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CJ ENM은 포자랩스 AI를 통해 작곡한 음원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및 글로벌 유통 콘텐츠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작곡 기술을 메타버스 콘텐츠 음원 수급 등에 활용해 신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적극 나선다. 

CJ ENM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포자랩스와 협업을 통해 창작 인프라가 강화되고 신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디지털 콘텐츠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