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국내 최대규모 요리경연 NS 쿡페스트가 3년 만에 막을 열었다. 식품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처음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행사를 개최한 것. 엔에스쇼핑의 식품문화축제는 어떤 모습일까. 20일, NS 쿡페스트가 열리는 전라북도 익산으로 향했다.

행사장인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는 경연 시작 전부터 많은 인파로 붐볐다. 이날 경연장에는 2000여명에 달하는 일반 관람객이 참관했고, 대다수가 지역 주민들이었다. NS 쿡페스트가 익산에선 단순 행사를 넘어 지역민들의 화합장이 된 셈이다.

곧이어 열린 개막식에서는 경연장 특유의 긴장감과 웅장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본선 경연을 앞둔 참가자 100팀이 저마다의 식재료를 앞에 두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참가자들은 흰색 위생모와 조리복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표정에서도 긴장감과 비장함이 느껴졌다.

이후 조항목 엔에스쇼핑 대표와 정헌율 익산시장의 대회 시작 선언과 동시에 1시간 동안의 요리 경연이 시작됐다. 아쉬웠던 부분은 개막 이후부터는 경연 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없었단 점이다. 

대신 경연이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외부에서는 다양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하림그룹 식품 브랜드 '더미식' 제품 체험존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일반 관람객들이 더미식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장인라면'과 '유니자장면', '더미식밥'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경연이 끝나고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하림의 생산기지인 퍼스트키친을 투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는 200명의 경연 참가자 역시 공통적으로 체험하는 활동이었는데, NS 쿡페스트의 경연 주제가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맛있는 요리'다 보니 같은 철학을 담은 퍼스트키친의 생산 공정 투어 활동을 경연의 필수 과정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한편 신중한 판단을 위해 길어졌던 심사 과정은 오후 4시 30분에 마무리됐다. 대상을 수상한 요리는 '벌집더덕치킨윙과 벌집마요소스'로, 해당 요리를 선보인 팀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조항목 엔에스쇼핑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식품 메카를 꿈꾸는 익산으로 장소를 이전해 식문화 발전에 더욱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NS 쿡페스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식품문화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식품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