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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구슬땀'…연간 흑자 목표
엄주연 기자
2022.10.24 08:16:26
③공장가동률 높이기 위해 위탁 도계, 수익성 개선과 달리 시장점유율 확대는 쉽잖아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10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니커가 운영 중인 동두천 공장(왼쪽)과 천안공장(오른쪽)/마니커 홈페이지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마니커가 체질 개선을 통해 올해 적자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마니커는 연간 흑자전환을 목표로 공장가동률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원가부담을 낮추고,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장은 일단 마니커의 실적이 올 들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우상향 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점유율 확대는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마니커는 올 1월 안정원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안 대표는 가장 먼저 공장가동률을 끌어올려 원가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주력했다. 아울러 단순히 거래처를 늘리는데 집중했던 이전과 달리 수익성에 도움이 될 만한 거래처를 선별하고 발굴하는데 공을 들였다.


이러한 변화는 체질 개선을 통한 수년 간 지속돼 온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마니커는 한때 하림에 이은 업계 2위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로 인해 관련 시장이 위축되면서 영업적자 상태에 빠졌다. 마니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고 2017년과 2018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2019년부터 다시금 적자를 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마니커도 대대적 변화를 꾀하게 됐다. 우선 공장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위탁 도계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자체 물량을 늘리는 건 한계가 있는 만큼, 위탁 계약을 통해 거래처를 확대하는 것을 택한 것이다. 위탁 도계는 한 마리 당 평균 350~400원의 수수료 수익까지 챙길 수 있다. 또한 공장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 대비 마진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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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 상반기만 놓고 보면 마니커의 이러한 변화는 성공적이다. 공장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축소로 실적 개선에 성공한 까닭이다. 실제 경기도 동두천 공장의 경우 2분기 기준 75.2%의 가동률을 보여 작년 말 대비 5.2%포인트 상승했고, 충남 천안공장의 경우 70.1%로 6%포인트 가량 하락하긴 했으나 올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덕분에 마니커의 매출액은 올 상반기 147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2% 늘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 됐다.


시장에선 위탁 계약을 늘릴수록 마니커의 실적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물량을 늘리게 되면 닭고기 시세가 좋을 땐 이익이 늘어나지만 반대로 시세가 좋지 않을 땐 손실을 전부 떠안아야 한다. 하지만 위탁 계약으로 마진이 높은 거래처에 공급을 늘리게 되면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이러한 위험 부담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단 것이다.


다만 수익 개선과 달리 시장점유율 확대는 적잖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란 게 시장의 공통된 전언이다. 마니커가 부진을 면치 못하던 사이 하림과 체리부로 등 주요 육계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로 사업을 확장한 까닭이다.


이에 대해 마니커 관계자는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 원가 절감에 집중하는 한편, 이지홀딩스와도 미팅을 진행하면서 손익 개선 사항을 체크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상반기 회사의 전반적인 물량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회사인 이지홀딩스그룹과도 수익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대출 한도를 확대해 왔고, 올 상반기 받아 놓은 운전자본 대출(140억원)을 전혀 실행하지 않은 상태라 유동성은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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