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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침체의 끝은 멀었다
심두보, 노우진 기자
2022.10.11 09:00:25
2020년 11월 이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최저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요. 이 지수는 올해 들어 40% 이상 하락했고요. 경기가 안 좋아진 탓도 있지만,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미국 상무부는 고성능 인공지능 학습용 반도체와 중국 슈퍼컴퓨터에 쓰이는 특정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조치했어요. 또 18나노미터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나노미터 이하 로직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죠.


이는 매우 강도 높은 제재라고 할 수 있어요. 미국은 이미 첨단 반도체 제품의 중국 수출을 제한해 왔는데요, 이에 따라 중국은 스스로의 반도체 제조 능력을 강화하는 데에 집중했거든요. 그런데 첨단 장비마저 막아버린 겁니다. 사실상 위의 장비를 쓰지 못하게 되면, 중국 기업들은 새로운 반도체를 개발하지 못하게 됩니다.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 두 영역 모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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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국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9일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는 국제 무역 규칙에 대한 가장 야만적인 위반"이라고 전했죠. 이어 "미국은 그럴 권한이 없으며 일방적인 행정명령으로 기업 행위를 불법으로 간섭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해소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점입가경이죠. 미국의 반도체 기술 기업은 중국을 최대 시장으로 두고 있으며, 중국은 반도체 개발과 생산 모두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둘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면서 반도체 산업은 큰 불확실성을 마주하고 있고요.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에 대해 "이 변화는 더 큰 긴장의 고조를 의미하며, 중국이 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모른다"며 "잠재적인 보복은 여전히 위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무라홀딩스의 데이비드 윙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조치는 중국에 큰 타격이며, 세계 반도체 산업에도 악재"라고 전했어요. 그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현지화 노력에도 대만과 한국의 파운드리를 사용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고요.


주가는 어때?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가를 살펴볼까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4.13% 하락한 79.19달러를 기록했어요. 같은 날 램리서치와 KLA의 주가도 각각 6.43%와 4.72% 떨어진 350.72달러와 299.34달러를 나타냈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45% 하락한 2275.34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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