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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TBM, 600억 유상증자 결정
김호연 기자
2022.09.14 16:02:39
TBM장비 구매 등 사업 경쟁력 강화 예정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4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TBM의 그리퍼TBM. 사진제공=호반건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호반산업의 자회사 호반TBM이 유상증자를 통해 600억원을 조달했다. 대심도터널 등 TBM기술이 필요한 토목사업 수요가 늘면서 사업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호반TBM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신규 건설장비 매입 등에 활용하며 늘어나는 TBM(터널을 뚫을 때 쓰는 대형 천공기의 일종) 기술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호반TBM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600억원 조달을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발행하는 주식은 1200만주로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한 주식의 총수는 400만주에서 1600만주로 증가했다.


유상증자엔 호반TBM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호반산업이 단독으로 참여한다. 호반산업이 유상증자를 통해 호반TBM에 조달한 자금은 신규 TBM장비 매입 등 사업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호반TBM은 2018년 호반산업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유원티비엠건설(현 호반TBM)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호반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국내 그리퍼TBM(지반을 잡고 중심축으로 힘을 전달하는 천공 방식)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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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M은 발파공법 등을 활용하기 어려운 도심 등에서 터널을 시공할 때 주로 사용한다. 최근 대심도터널 시공 등 TBM을 필요로 하는 토목사업의 수요가 늘면서 신규 장비 등의 확충이 필요했다는 게 호반그룹의 설명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최근 대심도터널 시공 사업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어 이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호반TBM은 더 많은 토목공사에 참여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기술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TBM은 지난해 기준 GTX-A 5공구(도급액 935억원), 광산옥정 광역철도(도급액 461억원), 주암TBM(도급액 481억원) 등 6개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화정 전력구 공사를 지난해 수주하며 사업장이 5개에서 6개로 늘었고 도급액 합계는 1987억원에서 2330억원으로 17.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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