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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선두 넘보는 아워홈, HMR로 '승부수'
최재민 기자
2022.06.10 08:23:10
소비자 중심 활동에 무게…변수는 '경영권 분쟁'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8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아워홈이 급식 업계 선두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HMR(가정간편식)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소비자 패널 등 고객 중심 개발∙홍보 활동에 집중해 HMR 제조업을 회사 주력 사업으로 키워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달 말 있을 임시주주총회(임시주총)에서 경영진이 대거 교체될 수 있는 부분을 변수로 꼽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1조6011억원과 영업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전년 17억원 적자)한 금액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단체 급식장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 덕에 매출이 증가했고, 이 기간 광고선전비(79억원→74억원), 무형자산상각비(31억원→26억원) 등 고정비 지출은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든 아워홈은 올해 목표로 매출 2조원을 내거는 등 시장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그중 하나가 HMR 제조업이다. 이 사업이 급식업 대비 성장성이 높은 데다 수익성 역시 뛰어난 까닭이다.


실제 아워홈의 HMR 사업 매출은 최근 5년(2017~2021)간 연평균 7.2%(1773억원→2338억원)씩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급식업이 이 기간 연평균 2.3%(7901억원→7192억원)씩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 때문에 HMR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1.4%에서 지난해 14.6%로 상승했다. 2007년 제조업에 처음 발을 들이고 2010년대 중반부터 사업 본격화에 나선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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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HMR)은 오른쪽 보조축 수치 사용. 단위=천원.

수익성도 급식업 대비 뛰어나다. 지난해 기준 HMR 사업의 매출원가율은 74.6%로 급식업(87.1%)에 비해 마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워홈이 영위하고 있는 또다른 식품사업인 식자재 유통업 역시 지난해 기준 매출원가율 74%로 준수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원재료 단가 상승에 따른 리스크가 제조업 대비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아워홈은 올해 HMR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사업 전략의 방점을 두고 소비자 중심 프로모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먼저 회사 자체 소비자 패널(제품 맛 평가단, '오쎈')을 구축해 고객 니즈에 맞춘 신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워홈은 올해 처음(1기)으로 실시하는 이 활동을 향후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엔 대학생에 국한됐던 서포터즈 활동 주체를 가정 주부, 직장인 등 일반 소비자들에게 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HMR 제품 소비층이 다양해지고 있다 보니 많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함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워홈의 이 같은 사업 전략이 변경 없이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당장 이달 말 진행되는 임시주총에서 경영진이 대거 물갈이 될 수 있어서다.


아워홈은 오는 30일 임시주총을 열고 기존 구지은 부회장이 선임했던 21명의 이사를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 48명을 이사회에 올리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재계는 임시주총 소집을 주도한 구본성 전 부회장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이사진을 선임해 자신과 장녀 구미현씨의 지분(58.6%)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구미현씨가 구 전 부회장 측에 서 해당 안건에 찬성표를 던질 경우 경영진 대거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만약 경영진이 대거 교체된다면 사업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며 "임시주총 결과가 불확실한 만큼 회사 측에서도 당장 대규모 사업 전략을 펼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워홈 관계자는 "임시 주주총회 결과에 대해선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영진 교체 가능성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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