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미국 투자 소식과 분석 정보는 유튜브 채널 뉴욕 아파트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그리고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주식 투자 머니네버슬립과 함께 하세요.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반대로 기대가 적으면, 작은 성과에도 크게 기쁘기 마련이죠. 이는 주식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기업의 주가는 펀더멘탈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기대감(투자심리)에 의해서도 좌우됩니다.
글로벌 1위 소셜네트워크(SNS) 기업 메타플랫폼스(이하 메타)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애프터마켓)에서 메타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사업 성과를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메타의 1분기 실적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슨 일이지?
2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메타의 주가는 174.9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일 대비 3.32% 하락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애프터마켓(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메타의 주가는 종가 대비 20%가량 치솟았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의 반전 드라마는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뤄졌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메타가 사업적으로 선방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흐름과 상반된 결과입니다. 당시 메타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애프터마켓에서 하락하기 시작했는데요. 다음날 장이 열린 후에는 무려 하루 새 주가가 26.39%나 폭락했었습니다. 이날에만 시가총액이 300조 원가량 증발했었죠.
그래서?
사실 메타의 1분기 실적은 마냥 긍정적으로 평가할 순 없습니다. 우선 매출은 27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에 그쳤습니다. 메타가 한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건 나스닥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욱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1%씩 하락하기도 했죠.
그럼 왜 주가가 상승했을까요? 메타의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시장 예상치에 근접하거나 상회하는 성과들을 냈습니다. 우선 1분기 매출 성장률 7%는 시장 예상치(7.8%)와 근접했습니다. 그리고 1분기 주당순이익(EPS)의 경우 2.72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2.56달러, 레피니티브 기준)를 상회했고요.
무엇보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감소했던 일일 활성화 이용자(DAU)도 다시 늘어났습니다. 플랫폼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사업 기반이 아직 견고하다는 것을 1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증명해낸 것이죠. 구체적으로 메타의 DAU는 2021년 4분기 19억 3000만 명에서 올해 1분기 19억 6000만 명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19억 5000만 명)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사실 메타의 사업적 환경은 좋지 못합니다. 주력인 광고 사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둔화로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강화하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 제작도 어려워졌죠. 이런 상황에서 메타가 실적 선방을 일궈낸 것인데요. 메타의 저력에 대해 일단 투자자들은 '호평'을 내린 모습입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